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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이 있는 해, 음력·양력 변환이 헷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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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달력에 '윤4월', '윤6월'처럼 앞에 윤(閏)이 붙은 달이 나타나는 해가 있습니다. 이 달은 열세 번째 달이 아니라 바로 앞 달과 같은 이름을 한 번 더 쓰는 달입니다. 그래서 그해에는 같은 음력 날짜가 두 번 존재하고, 변환할 때 어느 쪽을 가리키는지 지정하지 않으면 한 달 가까이 어긋난 결과가 나옵니다. 윤달이 어디에 붙을지 정하는 규칙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윤달은 앞 달의 이름을 한 번 더 쓴다

윤달이 든 해의 달 순서는 1월, 2월, 3월, 4월, 윤4월, 5월처럼 이어집니다. 윤4월은 4월과 5월 사이에 끼어 있지만 이름은 4월을 그대로 물려받습니다. 그래서 그해 음력에는 4월 15일이 두 번, 곧 4월 15일과 윤4월 15일이 함께 존재합니다.

이 구조 때문에 음력 날짜만으로는 날을 특정할 수 없는 해가 생깁니다. 음력 날짜를 적을 때 윤달인지 아닌지를 함께 적어야 하는 이유이고, 변환 계산기에 윤달 선택 항목이 따로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윤달이 들어간 해의 음력 한 해는 열세 달이 됩니다. 길이로 보면 평년은 354일이나 355일인데, 윤달이 든 해는 383일이나 384일이 됩니다. 한 해의 길이가 한 달만큼 늘어나는 셈입니다.

'윤달'과 양력의 '윤년'은 다른 말입니다. 윤년은 2월에 하루를 더하는 보정이고, 윤달은 음력에 달을 통째로 하나 더 넣는 보정입니다.

어느 달을 윤달로 삼는지는 24절기가 정한다

24절기는 태양의 위치를 15도 간격으로 끊어 붙인 이름입니다. 이 스물넷은 번갈아 두 종류로 나뉘는데, 입춘·경칩·청명처럼 홀수 번째에 오는 것을 절기(節氣), 우수·춘분·곡우처럼 짝수 번째에 오는 것을 중기(中氣)라고 합니다. 중기는 태양이 30도 움직일 때마다 하나씩 오므로 간격이 평균 약 30.44일입니다.

음력의 한 달은 평균 약 29.53일입니다. 중기 사이 간격이 한 달 길이보다 하루쯤 길기 때문에, 몇 달이 지나면 중기가 하나도 들어 있지 않은 달이 나타납니다. 이 달을 앞 달의 윤달로 삼는 것이 우리 역법의 규칙이고, 중기가 없는 달을 윤달로 둔다는 뜻에서 무중치윤법이라고 부릅니다.

달 이름의 기준점도 중기입니다. 동지가 들어 있는 달을 음력 11월로 잡고 거기서부터 달 이름을 배정하므로, 중기가 빠진 달이 어디에 나타나느냐에 따라 윤달이 붙는 위치가 매년 달라집니다. 윤5월인 해가 있고 윤11월인 해가 있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중기 간격 약 30.44일 > 음력 한 달 약 29.53일 → 중기 없는 달 발생 → 그 달이 윤달

19년에 일곱 번, 다만 간격은 들쭉날쭉

양력 19년과 음력 235달의 길이가 거의 같습니다. 열아홉 해에 열두 달씩 두면 228달이므로, 나머지 일곱 달을 윤달로 채우면 두 달력이 다시 맞물립니다. 예로부터 19년에 윤달 일곱을 둔다고 한 것이 이 관계에서 나왔습니다.

다만 일곱 번이 고르게 흩어지지는 않습니다. 실제 윤달은 2020년 윤4월, 2023년 윤2월, 2025년 윤6월, 2028년 윤5월, 2031년 윤3월, 2033년 윤11월 순으로 나타나 간격이 2년일 때도 있고 3년일 때도 있습니다.

같은 이름의 윤달이 다시 오기까지는 훨씬 깁니다. 2025년의 윤6월 다음에 오는 윤6월은 2036년으로, 열한 해 뒤입니다. 윤달에 태어난 사람이 자기 생일과 이름이 같은 음력 날짜를 만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위 연도는 계산깨비의 변환 엔진으로 뽑은 값입니다. 공식 확인이 필요하면 한국천문연구원이 펴내는 역서를 보면 됩니다.

같은 날짜가 두 번인 해 — 2025년 6월로 확인

2025년에는 윤6월이 있었습니다. 그해 음력 6월 15일을 양력으로 바꾸면 어느 6월인지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아래 값은 2025년 한 해로 고정된 계산이며, 다른 해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1. 음력 2025년 6월 1일(평달) → 양력 2025년 6월 25일
  2. 음력 2025년 윤6월 1일 → 양력 2025년 7월 25일
  3. 음력 2025년 6월 15일(평달) → 양력 2025년 7월 9일
  4. 음력 2025년 윤6월 15일 → 양력 2025년 8월 8일

같은 음력 날짜인데 양력으로는 30일 차이가 납니다. 윤달 여부를 지정하지 않고 변환하면 이만큼 어긋난 날짜를 받게 됩니다.

윤달에도 30일이 없는 해가 있다

윤달이라고 해서 길이가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다른 달과 똑같이 삭에서 삭까지의 실제 간격에 따라 29일 또는 30일이 됩니다.

2025년 윤6월은 29일까지만 있었습니다. 음력 2025년 윤6월 29일은 양력 2025년 8월 22일로 변환되지만, 윤6월 30일은 그해에 존재하지 않는 날짜라 변환할 양력 날짜가 없습니다. 앞서 본 2023년 윤2월, 2020년 윤4월도 29일까지였습니다.

변환 결과가 비어 나온다면 입력을 잘못한 것이 아니라 그해에 그 날짜가 없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29일이나 다음 달 1일로 바꿔 확인하게 됩니다.

양력에서 음력으로 바꿀 때는 표시를 확인한다

방향을 반대로 잡으면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양력 날짜는 언제나 하나뿐이므로 결과로 나오는 음력 날짜도 하나로 정해지고, 그 날이 윤달에 속하면 결과에 윤달 표시가 붙습니다.

예를 들어 양력 2025년 7월 25일을 음력으로 바꾸면 2025년 윤6월 1일이 나오고, 양력 2023년 3월 22일은 2023년 윤2월 1일이 나옵니다. 반면 양력 2026년 6월 15일은 2026년 5월 1일로, 윤달 표시가 붙지 않습니다.

제사나 생일처럼 음력 날짜를 계속 써야 하는 일이라면, 기준이 되는 해의 양력 날짜를 한 번 음력으로 바꿔 윤달 여부까지 기록해 두는 편이 이후 변환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음력에서 양력으로 바꿀 때만 윤달 지정이 필요합니다. 양력에서 음력으로 가는 방향은 지정할 것이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윤달은 몇 년마다 오나요?
평균으로는 19년에 일곱 번이지만 간격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2020년 윤4월과 2023년 윤2월은 3년 간격이고, 2023년과 2025년 윤6월은 2년 간격입니다.
윤달과 윤년은 같은 말인가요?
다릅니다. 윤년은 양력에서 4년마다 2월을 하루 늘리는 보정이고, 윤달은 음력에서 몇 해에 한 번 달을 하나 더 끼워 넣는 보정입니다. 보정하는 달력도 단위도 다릅니다.
윤달이 어느 달에 붙을지 미리 알 수 있나요?
중기가 빠지는 달이 어디인지 계산해야 알 수 있습니다. 태양의 위치와 삭 시각을 함께 따져야 하므로 간단한 규칙으로 예측하기는 어렵고, 발간된 역서나 변환 자료로 확인하게 됩니다.
윤달에 태어났으면 생일을 언제로 잡나요?
달력이 정해 주는 문제가 아니라 관습에 속합니다. 같은 이름의 윤달이 열 해 넘게 오지 않기도 해서, 평달의 같은 날짜로 쇠는 경우가 많고 양력 날짜로 고정해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산 근거

소관 기관: 한국천문연구원

적용 기준:
2026년 기준
최종 검토:
2026년 8월 27일

이 글은 윤달이 배치되는 원리와 변환에서 갈리는 지점을 설명한 참고 자료입니다. 본문의 연도와 변환 날짜는 계산깨비의 음양력 변환 엔진으로 산출한 값이며, 의례나 행정 목적으로 확정된 값이 필요하면 한국천문연구원 역서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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